창 밖에 비가 내리고 조용한 음악 흐르고
내 맘 속 닫힌 문틈 사이로 눈물이 흐르고
괜찮은듯한 우울함이 감싸고
하찮음뿐인 감정이 더 뒤섞여
버려서 난 또 움직이질 못하네
빗소리에 흐트러진 내 맘 또 어떡해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좀 더 나을까
내 눈물 멈추고 나면 좀 덜 아플까
담배 한개피 속 흩어지는 연기처럼
흐린 안개비 속 볼 수 없는 거리처럼
그렇게 내 마음도 흩어지고 가려져
너 없는 빈자리에 공허함도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그랬음 좋겠어
비 온 뒤에 굳어지는 땅이라면 좋겠어
내리는 빗물 막아주는 우산처럼
내 눈물 가려줄 너는 어디 있을까?
rainy day
우산 속에 니가 서 있을 것 같애
왼쪽 어깨가 젖어있을 것 같애
칠칠치 못하게 그런 니 어깨에
내 손이 감싸져 있었는데 rainy day
빗물고인 웅덩이 속 비춰지는 내 모습
볼 수 없어 둘이 아닌 혼자 남은 내 모습
긴 한숨만 더 흘러나오기만 해
내 귓가에 흐르는 우리 음악 어떡해
멈춰지지 않아 내게 남은 하나
추억이란 단어로 숨길 수 있는 하나
이 노래뿐인데 너 하나뿐인데
내게 남은 진심조차 이거 하나 뿐인데
니가 듣지 못하는 게 한스러울 뿐이야
바보 같은 내가 너무 안쓰러울 뿐이야
너 뿐이야 크게 외치던 그때가 그리워
널 그리며 미소로 잠들던 때가 그리워
이젠 이미 늦어버린 혼자만의 추억임을
알기에 빗물이 또 내 눈물로 번져가네
함께 쓰던 우산 이제 나 혼자선 너무 커
니 빈자릴 비워둔 채 우산을 난 펼치네
rainy day
우산 속에 니가 서 있을 것 같애
왼쪽 어깨가 젖어있을 것 같애
칠칠치 못하게 그런 니 어깨에
내 손이 감싸져 있었는데 rainy day
빗물에 흩어져버린
그 시간 속 함께했던 우리들의 추억들
빗물에 가려져버린
눈물 되어 흘러내리는 너와 나의 기억들
오늘따라 왜 이리 너무나도 아프게
나를 적셔놓는지 슬프게만 하는지
아니 사실은 내 진심은 아직도
rainy day
우산 속에 니가 서 있을 것 같애
왼쪽 어깨가 젖어있을 것 같애
칠칠치 못하게 그런 니 어깨에
내 손이 감싸져 있었는데 rainy day
함께 일 때 함께 못한 미안함인건지
떠나간 널 잡지 못한 아쉬움인건지
괜찮은 척 했었지만 사실은 좀 아파
돌아 와줘 제발 내게 아직 그리워 나
함께 일 때 함께 못한 미안함인건지
떠나간 널 잡지 못한 아쉬움인건지
괜찮은 척 했었지만 사실은 좀 아파
니가 없는 매일 매일이 내겐 항상 rain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