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의 겨울
늘어가는 선
성공이란 말은
내게는 아직 먼
이젠 낯선 단어가
되버린 처음
그립게만 느껴져
그때 그 어린놈
두 손으로 허공에 뜬걸 잡으려했어
철없던 생각들 세월을 막으려했어
이제는 달라져 이 스테이지에 올라와
네 눈을 본다면 나도 모르게 혼잣말
hello
길어진 내 머리와
꺾어 신은 신발
깎지 않은 수염과
곰팡이로 찬 빈방
굵어지는 허리와
언덕을 오르기가
힘들어질 때면
무엇이 나의 위안이 돼
텅 빈 이 공간과
마지막이야 더 날을 세운 오 감각
난 길 찾기가 끝난 내비게이션
먼 길을 떠날 준비는 다 돼있어
h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