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마주칠 그날에

달동네 로망스
앨범 : 달동네는 위험하다


창밖에 빗방울들 소리에 눈을 떴어 조그만 내작은 창 밖에 보이는 이젠 익숙해진 작은 내방안에
낡은 피아노 의자에 앉아 말없이 한참 그렇게 멍하니 오는 비를 바라보니 조금 마음이 시원해 항상 마음이 답답했어
아직은 나 널 잊지 못하나봐 스쳐가는 어제 수많은 사람중 지나가던 너와 닮은 뒷모습에 너무 놀라 그자리에 멈췄었어
햇살이 부서지는 저 언덕넘어 어딘가에 함께 다니던 그거리와 정든공원도 반복된 하루하루 이러다 보면 언젠가는
바쁜 일상에 젖어가 다 잊혀지겠지 그래 지금 내 생각들 이젠 잠시 접어두자 밝은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이럴때가 아냐
이렇게 난 잠깐만 널 잊을게 내생활에 이제 좀더 충실하자 생각해봐 너무 많은 시간들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채 보냈어
한동안 난 앞만보고 뛰어갈게 언젠가 내가 너와 마주칠 그날에 당당해진 모습으로 초라하게 보인다면 너무 바보같으니까
변활꺼야~나 초라해지긴 싫어~ 오늘도 난 방에 혼자 (너무나 고요한데) 언제나 내 곁에 있는 (내 강아지 메리와)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 (이제부터 바쁘게 살다보면) 남아있는 이마음도 (이 비와 함께 오늘부터 다 잊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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