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져가는 내 기억들은 어느 영화 속 이야기처럼
이제는 떠올려도 슬프지 않아 그저 아름답게 느껴질 뿐
카페에 가는 발걸음 새로운 도시와 익숙해진 저녁풍경
혼자 앉은 건 나뿐이지만 전혀 슬프거나 외롭지 않아
너 없는 허전함도 떠나왔나 봐 오늘 이사온지 벌써 5년
내안에 숨어있던 너의 기억들과 너의 목소리도 이젠 안녕
이젠 네 이름 들어도 정말 날 괜찮아 가슴도 전혀 시리지가 않아
희미해져가는 내 기억들은 어느 영화 속 이야기처럼
거리에 가득했던 너와의 추억들 이별의 목소리도
마지막 뒷 모습도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