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멎게 만드는 너의 매력
여물지 않은 나의 심장을 때려
시선을 둘 곳을 못 찾은 난 너를 따라서
두 정거장 앞에서 내려
분위기부터 뭔가 좀 다른데
미소가 5월의 한 낮처럼 따뜻해
한 걸음걸음 오줌이 마려운듯한 포즈로
어색하기 만한 발을 떼
잠깐만 어떻게
불러드려야 하나요 Lady
너의 걸음은 빨라져 가는데
나는 첫마디부터 까마득해
망할 상상의 나래를 또 펼쳐
이건 너와나 서로에게 운명적
인 순간이라는 데에까지 생각이 미치니
아 모르겠어 Time for some action
숨이 막혀와!
어 형 죄송해요
너 이씨.. ?케 늦었어
저 오다가 진짜 진짜 이쁜 여자를 만나가지고
짱이야
네 엄청 이뻐요 뒤져
네 저 죽는 줄 알았어요
죽어
네 진짜요 녹아요 쓰러져요.
처음이에요 그렇게 예쁜 여자랑
야 근데 너 생긴 거 어떡할 거야
뭐 어떻게 되겠죠 형 몰라요 에이
숨이 막혀와!
스물넷의 여대생이란 그녀
밤새 난 함께인 모습을 그려
새로 산 옷에 안 뿌리던 향수까지 입고서는
먼저 와서 기다려
오늘의 데이트 코스는 완벽해
바보나 양아치로 안 보이면 만족해
십오분 가량 약속시간보다 살짝은 늦게
그녀가 도착해
잠깐만 이쪽이요
오느라 힘들었겠네요 Lady
너의 미소는 여전히 환한데
나는 첫마디부터 까마득해
망할 상상의 나래를 또 펼쳐
답답한 내 맘에 울리는 경적
뭔가 어색한 이분위기를 깨기는 해야하는데
아 모르겠네 Time for some action
숨이 막혀와! (2회 반복)
괜찮겠어?
하.. 그렇죠 뭐..
문자 보내봐!
됐어요..
사진 봐봐 사진.
아이으에~ 사진은 무슨 사진이에요
사진 없냐?
아. 없어요.. 아아 몰라요
안 찍었어요 찍는 거 싫어해가지고.
사진 줘봐 빨리
없어요
아이!! 빨리
아아! 그런 거 없어요
하 안생겨요
숨이 막혀와!
숨이 막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