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앉아가기 - 정다운 밴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요리조리 다녀봐도
여기 저기 사람들이 온통 가득 차 있네
앉은 사람에게 양보해 달라고
불쌍한 얼굴로 말한다면
아마 나를 지하철 밖으로 던져버릴 지도 몰라
앉아가는 길은 로또의 확률
조금만 앉아 쉴 수 있다면
바닥에 앉을까 생각해 보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나의 하체는 pride
달려 달려 달려 달려 차라리 막 달려
이열 치열 칙칙 폭폭
지하철 안을 막 달려
나의 축복받은 오늘 하루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요기조기 다녀보니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젊은 친구 앉아있는 보석같은 경로 우대석
(경로 우대석)
젊은 친구에게 양보해달라고
불쌍한 얼굴로 말한다면 (제발 양보좀 해)
아마 나를 지하철 밖으로 던져버릴 지도 몰라
(와 무섭다)
앉아가는 길은 로또의 확률
조금만 앉아 쉴 수 있다면
바닥에 앉을까 생각해 보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나의 하체는 pride
달려 달려 달려 달려 차라리 막 달려
이열 치열 칙칙 폭폭
지하철 안을 막 달려
정다운 밴드가 달려가겠습니다
저 여자 다리 위에 앉아버릴까
부실한 하체가 휘청거리네
손잡이에 매달릴까 생각해 보면
바짝 마른 명태같이 보일 것 같아
이런 젠장
달려 달려 달려
달려 달려 달려 달려 차라리 막 달려
이열 치열 칙칙 폭폭
지하철 안을 막 달려
달려 달려 달려 달려 차라리 막 달려
이열 치열 칙칙 폭폭
지하철 안을 막 달려
지금까지 정다운 밴드였습니다
쓰아 야호 와 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