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한번이라도 널 친한 동생이상으로
생각해본적 없어 난 믿을 수가 없어
너도 알잖아 우린 쿨한 관계
아니 지금 상황자체가 말이 안돼
언제부턴가 너의 눈빛이 끈적하게 달라진건 알았지만
날보는 횟수가 많아진건 알았지만 우린 그냥 친한거니까
딱 거기까지가 맞는 거니까
니가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한 순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거야
그냥 편한선배라서 니가 잠깐 착각을 한거야
그렇게 알고 이번일은 덮어두자
아무에게도 소문 안낼께
이건 사실 나도 진짜 부끄럽고 창피해
똑같은 실수 두번 반복하지마
그리고 소름끼치니까 제발 좀 울지
이른저녁밤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에 혹시라도 널 볼수 있을까
이미 까맣게 다 타버린 내 마음속에
오직 난 너만 있으면 돼
그렇게 울고 있는 널 집에 보내고 나서
사실 나도 맘이 편치 않았어
어디서부터 잘못됐었던 걸까
술이 적당히 취한 널 택시로 데려다 줬던 그 밤?
아니 왜 그 많고 많은 애들중에 너지?
도대체 왜 그많은 애들중에 하필 난거지?
지독하게 꼬이는 운명의 굴레
누가 제발 좀 날 이 지옥에서 꺼내줄래
또다시 도착한 문제메세지
기다릴께 진심을 알아줄때까지
조금씩 겁이나기 시작해
미칠대로 미친듯한 너의 집착에
만나서 얘기하자 좀 침착해질 필요가 있어
내가 얘기할땐 뒤로가 있어 기분나쁘니까
날쳐다보지마 참기조차 힘드니까
이른저녁밤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에 혹시라도 널 볼수 있을까
이미 까맣게 다 타버린 내 마음속에
오직 난 너만 있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