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신발

Limpid
앨범 : Intersection


우연히 걸어보기 시작했던 이 길
어느덧 이만큼이나 왔네
엉겁결 맨발에 신겨 더러워 낡은
나의 신발과 함께
진흙탕길 위에도 깜깜한길 위에도
발자국 남기며
돌뿌리에 넘어지고
미끄러져 넘어져도
이 길을 걸어왔지
이길 따라 가면 그곳에 갈 수 있을
그곳은 뭐가 또 있을
멈출수 없어 이 길을 힘겹게 걸어왔네
내 낡아버린 신발과 함께
힘겨운 길을 터덜터덜 걷던중에
누군갈 만나게 됐지
그의 신발은 더 낡아 너덜너덜해서
더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힘들다고 생각치 않네
부끄럽다 생각치 않
크게 웃음 지으며
이게 내가 걸어온길
내 신발은 삶의 증거라며
다시 크게 웃네
이길 따라가면 그 곳에 갈 수 있겠지
그 끝은 행복이 있겠지
멈출수 없는 이 길을 힘차게 걸어가네
나의 낡아빠진 신발과
너 혼자가 아니야 주저하지마
또 혼자면 어때 넌 꿈이 있잖아
지금 네가 쏟고 있는 노력과
두고봐봐 바로10년후의 너의 명함
저앞에 누군가만큼 가는건 쉬워
하지만 누군가를 따라오게 하긴 어려
앞으로 또 새겨질 너의 발자국에
모든걸 걸어 니고생을 절대 잊지말길
내가 가는 이길에 그 끝이 없다 해도
끝까지 걸어가 볼거야
어떠한 장애물이 닥쳐도 두렵지 않아
내 낡은 신발과 함께
내가 가는 이길에 그 끝이 없다 해도
끝까지 걸어가 볼거야
어떠한 장애물이 닥쳐도 두렵지않아
내 낡은 신발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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