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나

사람과 나무

1.오고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이리저리 거리거리를 걸어다녀도
아는사람 하나없고 쉬어갈 곳도 하나없어
작은 어깨를 움추리고 힘없이 발길을 돌리는데
높디 높은 빌딩 사이로 스며들어온
곱디고운 노을빛이 너무 섧구나

2.오고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어리저리 거리거리를 걸어다녀도
아는 사람은 하나없고 쉬어 갈곳도 하나없어
치친 발걸음 돌리면서 무심히 하늘을 바라볼때
높디높은 빌딩 넘어로 둥실 떠오른
엄마 잚은 둥근 달이 너무 반갑다
높디 높은 빌딩 사이로 스며들어온
곱디 고운 노을 빛이 너무 섧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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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나무 쓸쓸한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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