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이야기 (시인: 조병화)

정희선
앨범 :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2


♣ 밤의 이야기 · 20
                         -조병화  시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나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 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나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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