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뒷산 진달래 울긋불긋 피고요
우물가에 개나리 향기조차 짙었어라
소를 모는 농부는 이랴 낄낄 일 가고
하늘 높이 종달새는 지지베베 지저귀며
새 봄을 노래하네
금수강산 삼천리에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와
호랑나비 흰나비 꽃을 찾아 날아드는 봄이 와요
두둥실 춤을 추자
살랑대는 바람에 파릇파릇 싹 돋고
앵화 도화 가득히 수줍어서 망울 졌네
산과 들에 처녀들 봄나물을 캐고요
목동들의 피리소리 띠리리 띠리리 흥겨워서
어깨춤 절로 나네
금수강산 삼천리에 꽃 피고 새우는 봄이 와
호랑나비 흰나비 꽃을 찾아 날아드는 봄이 와요
니나노 노래하자
불어주는 봄바람 장다리꽃 피고요
손에 손을 맞잡고 선남선녀 하느작작
산과 들에 봄 놀이 희희낙낙 거려요
아지랑이 개인 언덕
띠리리 띠리리 피리소리 어꺠춤 절로나네
금수강산 삼천리에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와
호랑나비 흰나비 꽃을 찾아 날아드는 봄이 와요
두둥실 춤을 추자
[출처] [안숙선&안옥선]봄노래 - 가야금병창|작성자 달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