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 Blues (Feat. 범현 & 월영)
모스트-비 (Most-B)
오늘은 2007년 11월 12
13일 아무튼 어느날
날씨가 미친것같아
얼어 디질것만 같아
내 소박한 작업 실 또한
가따부따 할것없이
냉동실과 같아 mic를
잡은손은 이미 얼다
지쳐 새파래진듯 하구나
이렇게 추울땐
왠지 길거리 저 트럭에서
파는 오뎅 그리 고
붕어빵이 먹고파
실력이 없으니
작업이 될리가 있겠어
애꿋은 담배만 줄줄이
피어싸네 계속
멀쩡한 컨디션 탓만 하니
옛말에 될성
부른 나무는 떡 잎부터
알아본다 했어
몇시냐 이시간엔
오뎅파는데 없지
아놔 졸라 먹고 싶어
아 졸라 추워
아 배고파 또다 시 펜을 들어
노트를 펼쳐보네
내 맘을 담고 있어
어느새 웃고 있 어
배가 슬피 울고 있어
오뎅을 부르고 있어
나는 배를 달래 고 있어
리릭에 담고 있 어
와 오늘 날씨 진짜 춥다
음 모할까
오랫만에 most-b 작업실에나
놀러가볼까 아 가자가
찬바람 맞고 찾 아가
몸이나 녹이려 했어
큰소망은 아니잖아
근데 이건 아니 잖아
바깥보다 추운 냉동창고라니 오
못다핀 한송이꽃 most-b의 모습이
따끈따끈한 오뎅국물이
생각나 이순간
수화길 꺼내들어 전화를 걸었어
<간주중>
어 월영아 형이 야 지금
모스트비 작업실인데
출출한데 지금 오뎅좀 사와라
국물 많이 싸와
시간은 흐르고
밖에선 인기척이 났다
월영인가 보다
월영아 오뎅 사 왔냐
퇴근후 시계를 보니 열두시가 됐어
버스 막차를 타 려고
쏜살같이 뛰었어
근데 카드를 꺼 내려고
지갑을 찾는데
글쎄 생각해보니
책상 위에 놓고 온 거 있지
그래도 난 의리 빼면 시체
형 나 알잖아
당당히 버스안으로
나 멋있게 주머 닐 뒤지다
오늘 아침 우연 히 샀던
후라보노 껌
난 이걸 단돈 천원에
팔아보려고 했어
불쌍한 표정 연 기로
모성을 자극하고
담배핀 고등학생 입가심
좀 씹어 보라고 결국
엄마 손 꼭잡은
꼬마에게 팔았지만
이걸로 오뎅 두 개는
사갈수있게 됐어
몇정거장만 가면 돼
너무 벅찬 가슴
근데 운전기사 아저씨가
쳐다보시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