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바라본 지쳐버린 네 표정은
항상 소리없이 다가와 나를 슬프게 만들지
지나버린 모든 일들이 나를 괴롭게만 해
나의 텅 빈 마음을 누가 달래줄 수 있나
내가 내가 너를 만났을 때에는 만남이 영원할 줄 알았지
하지만 이것이 거짓이란 걸 난 뒤 늦게 깨달아 버렸지
내마음도 아프고 네 마음도 아팠지
내 가슴은 이미 메말라 버렸어
그렇다고 이제와서 널 다시 볼 수 없어
내게도 자존심은 있으니까
항상 나는 홍자였지 너 또한 자끔 그랬어
생각없이 바라보는 혼자 서있는 내 모습
너무 초라해 보여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나의 텅빈 마음을
누가 달래줄 수 있나
너의 마음속에 있길 바랬지
그렇지만 틀려버린 걸 난 알고 있어
이제는 난 언제라도 널 받아줄 수 있었지
그렇지만 이제 끝난 걸 난 이미 알고 있어
넌 항상 심심할 때 전화하고 놀자할 때
바보처럼 너의 말만 항상 믿고 따라했어
그렇지만 이제 나도 달라져 버렸어
너의 말만 믿고 행동하지 않을거야
너한테 지친 내 모습을 누구한테 받을 수 있나
지친 내 마음을 너무 초라해 보여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나의 텅 빈 마음을 누가 달래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