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이 죽어 한 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보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 주렴
무궁화 꽃이 피는건 이 말을 전하려 핀단다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하늘에 산화한 저 넋이여
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라위해 눈을 못감고
무궁화 꽃으로 피었네
이말을 전하려 피었네
포기하면 안된다 눈물없인 피진 않는다
의지다 하면 된다 나의 뒤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