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차를 버리고
그냥 걷기로 했지
사막의 햇살속에서
힘을 다한 엔진의 검은 연기사이로
숨가뿐 사이렌 소리
이대로 좋아 맘 껏 달려온
우리의 마지막 순간 슬프지 않아
난 울지 않아
다만 이제 쉬고 싶어
<간주중>
땀에 젖어 끈끈한
나의 손을 잡은 채
넌 잠시 웃어보였지
이미 끝이 보이는
너의 눈은 말했지
다시 다음 세상에서
이대로 좋아 맘껏 달려온
우리의 마지막 순간
슬프지 않아 난 울지 않아
다만 이제 쉬고 싶어
<간주중>
우리를 위해서 노랠해줘
언제라도 달콤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줘 이젠
이젠 더 이상 작은 미련도
아무런 후회도 없어
우리를 위한 눈물은 없어
첨부터 알고 있었어
이대로 좋아 맘 껏 달려온
우리의 마지막 순간
슬프지 않아 난 울지 않아
다만 이제 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