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깊은 잠을 어서 빨리 깨워 달라고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고....
예정된 너의 마지막을 인정 못한 채 (아직 모른 채)
난 자꾸 같은 기도만 했지
시간이 더 필요해
그 동안 널 사랑했던 만큼
미움도 만들어야 하니까....
가지마 이렇게는 가지마
다시 일어나서 나를 모른 채로 (잊은 채로) 산다고 해도
널 보내 버리면 나 역시 나도 보낼 거야 (나도 날 보내버릴 거야)
너 갔던 그 길로...
너 혹시 혼자 남을 내가 걱정이 되어
내 마른 눈물 기다린다면...
네 깊은 잠에 함께하는 나를 볼 거야
마지막 눈물 마르기 전에...
허락된 사랑조차 너무 쉽게 끝이 나 버리는(달라져 버리는)
이별의 세상 자신 없다면....
오지마 이런 헤어짐조차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나의 무력함 때문에....
널 보낼 순 없어 그곳에 조금만 기다려
너 있는 그 길에 단 하루만이라도
너와 함께 할 수 있길 바랬어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