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8월 태평레코드
처녀림 작사 이재호 작곡
내가 심은 난초를 내가 꺽을때
앙가슴이 얼었었다 술도 잔도 얼었었다
한잔술에 맺은사랑 두잔술에 헝크르니
불야성 밤사랑이 속절없고 실없어
달을 보고 웃는다
내가 쌓은 내탑을 내가 허물때
선지피가 부서졌다 꿈도 넋도 부서졌다
한잔술에 웃든 사랑 두잔술에 느껴우니
뜬세상 꽃바람이 야속하고 시들퍼
별을 보고웃는다
내가 세운 내비를 내가 허물때
산도 물도 울었었다 꽃도 새도 울었었다
한잔술에 오던사랑 두잔술에 이별허니
공수거 인생사가 의지 가지 헛되어
잔을 들고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