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춘향가중 기생점고 대

이영신

(아니리)
그때여 사또는 동원에 좌정후 호방을 불러 분부 허시되 다른 점고는 삼일 후로 미루고 이 고을에는 미인 이색이 많다허니 우선 기생점고부터 하련다.

(진양조)
행수 기생 월선이 월선이가 들어온다. 월선이란 하는 기생은 기생중에는 일향순데 점고를 마칠양으로 아장아장 이긋 거려서 예-등대나오. 점고를 맞더니만 좌보진퇴 물러간다. 무후동산에 명월이 명월이가 들어온다. 몸을 정히 단장허고 아장아장 이긋거려서 예-등대나오. 점고를 맞더니만 우보진퇴 물러간다.

(아니리)
“네 여봐라, 점고를 이렇게 느리게 할라다가는 석달 열흘이 걸려도 다 못 하것구나. 내 성미는 원래 급한 사람이니 급급히 불러디려라.” 호방이 눈치 있어 사또님의 오비우를 하기 위하야 넉짜 화두로 불러들이난디-

(중중모리)
조운모우 양대선이 우선옥이 춘흥이 사군불견 반월이
독자 유황려 금선이 어주 축수에 도흥이 왔느냐. 예-등대하였소. 팔월 부용에 군자룡 만당 추수에 홍련이 왔느냐. 예-등대하였소. 서창어 비치여 섬섬영좌 초월이 왔느냐. 예-등대하였소. 만경대 구름속어 높이 노던 학선이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간주)
바람아 퉁텡 부지마라. 낙락장송어 취행이 왔느나. 예-등대허였소. 단산오동 그늘밑 문왕 어루든 채봉이 왔느냐. 예-등대허였소. 장삼소매를 떠들어 메고 저정거리던 무선이 왔느냐. 예-등대허였소. 진누명월 옥소소에 화선허던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간주)
만화방창어 봄바람. 부귀할손 모란이 왔느냐. 예-등대하였소. 오동 복판에 거문고 시리렁 퉁탕 탄금이 왔느냐. 예-등대허였소. 뒷동산에다 대를 모았더니 매두 매두 매두 죽심이 왔느냐. 예-등대허였소. 아들을 낳을까 바래고 바랬더니 딸을 낳았다고 섭섭이 왔느냐. 예-등대허였소. 이산 명옥이 저산 명옥이 양 명옥이 다 들어 왔느냐. 예-등대하였소. 난행이 금행이 소행이 월행이 취행이 초행이 다 들어왔느냐. 예-등대 나오.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판소리 캐논의 역습.wma  
대박이야!**예삐  
홍주현 암행어사출두여(춘향가중)  
이영신 (판소리) 심청가중 부녀상봉에서 눈뜨는 대목까지  
이영신 (판소리) 적벽가중 자룡이 활쏘는 대목  
이영신 명기 명창  
이영신 (단가) 명기명창  
이영신 (단가) 대장부  
이영신 (단가) 공명가  
이영신 내인생에 후진은 없다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