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잊어야만 한다고
잊으면 그땐 살만 하다고
그 얘기에 웃음이 났어
한참 웃다가 눈물이 났어
태우다 못 태운 니 사진을 꺼내고
내 눈물로 술잔을 채우고
사진에 따지듯 화를 냈어
참 미워 보인다 널 처음으로 미워한다
가슴이 터진다 날 잊은 것 같아
정말 예쁘던 니가 오늘은 하나도 안 예쁘다
그래 나도 널 잊는다
그리워 널 기다릴거라고
그러면 다시 돌아온다고
내가 나를 거짓말 했어
살고 싶어서 속은 척 했어
마지막 술잔을 소리없이 비우고
비틀대는 거리를 걷다가
그 사람 곁에 선 너를 봤어
참 미워 보인다 널 처음으로 미워한다
가슴이 터진다 날 잊은 것 같아
정말 예쁘던 니가 오늘은 하나도 안 예쁘다
그래 나도 널 잊는다
나 뒤돌아서 가야 하는데
걸음 하나 못 옮기고 멍하니 너만 보다가
눈물이 나 세상 모든 게 흐려진다
행복해야 한다 꼭 너라도 행복해라
나라는 사람은 다 지워버려라
정말 예쁘던 니가 오늘은 유난히 더 예쁘다
나의 마지막 나의 사랑아..
잘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