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김일륜
철금: 김일륜, 산조 가야금: 김경희, 한지연, 임재경, 김은옥
저음가야금: 이정은, 유연수, 노희숙, 장구: 성지은
이 곡은 가야금 산조의 주요 유파로 전승되고 있는 최옥산(본명: 최옥삼, 별명: 최막동 1905~1956)류 가야금 산조를 철가야금과 철현금, 저음가야금, 산조가야금으로 연주할 수 있게 재구성한 합주곡이다. 연주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길지 않지만,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 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의 전체적인 형식과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에 내재된 구성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발췌하고, 산조의 본래 골격은 산조가야금이 맡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여기에 철가야금이 화사하고 산뜻한 가락을 연주하여 여성적인 선율 미를 더하는 한편, 저음가야금은 산조가야금보다 한 옥타브 아래 선율을 맡아 저음부를 보강시킴으로써 안정적이고 푸근한 가야금 정서를 강조하였다. 최옥산류 가야금이 지닌 빼어난 형식미와 담백한 절제미를 개량가야금 시대의 언어로 해석한 최초의 시도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