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온 길 - 백남봉
내가 지금 걸어 온 길은 험하고도 먼 길이었소
웃음 뒤에 감춰진 나의 눈물은 외로움의 몸짓이었소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세월이 한없이 아쉬웁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해주는 당신이 곁에 있네
설레는 가슴을 이렇게 달려왔다오 이렇게 달려왔다오
간주중
내가 지금 걸어 온 길은 바람부는 언덕이었소
술잔 속에 채워진 나의 눈물은 외로움의 손짓이었소
구름처럼 떠돌던 지난 세월이 때로는 그리웁지만
황혼의 길 떠나야하는 외로운 나그네되어
웃음의 씨를 뿌리며 한평생 살아갈테요
한평생 살아갈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