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릴 수 없는 찬 고동
저 멀리 사라져
이미 정한 운명 속에서
계속 돌고 있어
추억이란 작은 틀에서
울고 있는 얼굴
유리같이 깨져 버릴 것 같은 미소
언제나 정할 수 없는 길에
지나친 희망을 안고서
외로운 석양 아래
홀로 가리키는 작은 손짓
정할 수 없는 시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어
스스로 찾아야 해
좀더 멀리 달려가
가느다란 운명의 초침 흔들어
마음 속을 맴돌아
그저 바람 앞에 쓰러지지 마
하염없이 내 속에 자리 잡은
과거의 그 꿈들은
추억처럼 사진처럼 사라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