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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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뒤풀이는 어린이들의 ‘말잇기놀이’와 비슷하게 말잇기를 사설내용으로 하고, 굿거리 장단 세개가 놀이의 반복 단위가 된다. 양산도, 방아타령, 창부타령과 또 다른 의미로 민간에 불리던 민요였다. 예를 들면, 양산도, 방아타령 등은 사설의 내용에 따라 음악구조가 변한다. 즉, 선율이 장단이라는 틀안에서 몇가지 패턴으로 변화하고, 사설의 내용이 바뀔 때 그 사설의 내용을 적절하게 표현하게 위해 음악도 변한다. 그런데 이 곡은 사설의 내용이 바뀌어도 선율에 별다른 변화가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같은 선율로 일관한다. 그래서인지, 아마도 이곡의 표미는 지나가는 시간 속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장단에도 불구하고, 척척 다음 가사를 이어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연주시간 제한 때문에 ‘ㄱ’부터 ‘ㅎ’까지 다 못하고 ‘ㅈ’까지만 노래한다. 이 음반을 녹음한 김주호는 서도소리 대가로 정통 서도소리에 당시 인기가 있던 유행조를 혼합해 불렀고, ‘영감, 왜 불러...... 잘했군 잘했어’을 불렀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이 음반에는 해금과 대금의 반주가 따르는데 그 연주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원반 : Victor KJ-1083-B
연주 : 김주호
녹음 : 1936. 3. 4

가-나 다라- 마바사 하니-
아차- 잠깐- 잊었- 구-나

가-- 갸-- 거-- 겨--
가엾은 이내 몸이 그지없이 되었구나
거- - 겨- - 구- - 규- -
고생- 하는- 나의- 신세-
고독- 하기- 그지- 없-다
너-- 냐-- 너-- 녀 --
나귀- 안장- 지어- 타고-
너를– 버리고 갈-까 보-다
너-- 녀-- 누-- 뉴--
노류- 장화- 노는- 놈이-
누-- 구를- 원망- 할-까
다-- 댜-- 더-- 뎌--
다난하는- 그세- 월을-
구제- 할자- 그-누 군-가
더-- 뎌-- 두-- 듀--
도탄- 중의- 인생- 들을-
구제- 할자- 누구- 든-가

라-- 랴--  러-- 려--
나래- 돋친- 학이- 되-야
저산- 폭포- 구경- 갈-까
러-- 려-- 루-- 류--
녹림- 간의- 객이- 되야-
우리- 사랑- 하여- 보-세
마-- 먀-- 머-- 며--
마자- 마자- 마자- 더니-
생각- 조차- 간절하 하구나
노-- 뇨-- 노-- 뉴--
모지- 도다- 모지- 도다-
우리- 님이- 모지- 도-다
바-- 뱌-- 버-- 벼--
바지- 없-다 깊이- 들면-
번영- 하기- 짝이- 없구나
버-- 벼-- 뷰-- 뷰--
보고- 픈데- 못보는 님은-
속절- 없이- 생각- 나-네
사-- 샤-- 서-- 셔-

사사- 로이- 생각- 하니-
설움- 조차- 절-로 난-다
서-- 셔-- 수-- 슈--
돛을- 달고- 강을- 보니-
O쟁- 겨워- 못살- 겠-네
아-- 야-- 어-- 여--
아동- 소년- 어린- 이는-
부모- 없인- 못살- 갔-네
어-- 여-- 우-- 유--
어는- 것은- 백성- 이요-
우난- 소리- 처량- 허-다
자-- 쟈-- 저--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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