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

오복녀


윤회 윤색은 다 지나가고 황국단풍이 다시 돌아오누나 에 지화자자 좋다 천생만민을 필수지업이 다 각각 달라 우리는 구타여 선인이 되여 먹는 밥은 사자 밥이요 자는 잠은 칠성판이라지 옛날 노인 하시던 말씀은 속언속담으로 알아을 왔더니 금월 금일 당도하니 우리도 백년이 다진토록 내가 어히 하자나 에 지화자자 좋다 이렁저렁 행선하여 가다가 좌우에 산천을 바라를 보니 운무는 자욱하여 동서사방을 알 수 없다누나 영좌님아 쇠놓아 보아라 평양에 대동강이 어데바로 붙었나 에 지화자잦 좋다 연파만리 수로창파 불리워 갈제 뱃전은 너울너울 물결은 출렁 해도중에 당도하니 바다에 저라 하는건 노로구나 쥐라고 하는건 돌리로구나 만났드니 뱃삼은 갈라지고 용총 끊어져 돛대는 부러져 삼돌에 나고 깃발은 찢어져 환고향할제 검은머리 어물 어물하여 죽는자이 부지기수라 할 수 없어 돛대차고 만경창파에 뛰여드니 갈매기란 놈은 요내등을 파고 상어란 놈은 발을 물고 지긋 지긋 찍어 당길적에 우리도 세상에 인생으로 생겨를 낳다가 강호에 어복중 장사를 내가 어히 하자나 에 지화자자 좋다 이리저리 떠나가다 다행으로 고향배를 만나 건저주어 살아를 나서 고향으로 돌아를 갈적에 원포귀범에 다 돛을 달고 관악일성에 북을 두려 두둥둥 쳐올리면서 좌우의 산천을 바라를 보니 산도 옛보던 산이요 물이라 하여도 옛보던 눅수라 해 다지고 저문날에 잘 새는 깃을 찾아 무리무리 다 날아들고 야색은 창망한데 갈길 조차 희미하구나 때는 마참 어느때뇨 중추팔월 십오야에 광명좋은 달아 두리두둥실 떠 밝아있고 황는묘상에 두견이 울고 창파록림에 갈매기 울고 원정객사에 잔나비 휘바람 소래 가뜩이나 심란한 중에 쇠북강남에 외기러기는 웅성으로 짝을지어 한수로 떼떼떼 울면서 감돌아 드는데 다른 생각은 다 아니나고 동정숙 동정식하시던 친구의 생각에 눈물이 나누나 에 지화자자좋다 이렁저렁 죽은사람 동리 찾어가니 죽은 사람의 부모동생이며 일가친척이 모두 다 나와 파선 뱃사람 온단말 듣고 선청머리 내다르며 뱃전을 부여잡고 애곡을 불러라 통곡을 하며 영좌님과 화장 아희는 천행 만행으로 살어 왔거니와 우리 당손 아버지 물결따라 흘러를 갔으니 애고애고 설리울적에 백일이 무광하니 산천초목이 다 서러 하누나 에 지화자자 좋다 삼년만에 집이라고 더듬더듬 찾아 들어가니 당손 오마니는 당손 아버지 삼년상 마지막 가는 날이라고 갖은 제물 차려놓고 제 지낼적에 첫잔 부어놓고 두잔부어 첨배를 하고 석잔을 주어서 퇴배 연후에 당손 아버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여부는 알 수 없어도 죽은 혼신이라도 음향을 하소서 이리설리 울적에 방문열고 들어세니 울던 당손 오마니는 화다닥닥 뛰어서 달려들 들며 섬섬옥수를 부여잡고 애곡을 불러라 통곡을 할제 부모님이 나오면서 하는 말이 일후일랑은 밥을 빌어다 죽을 쑤어 먹을지라도 뱃사람 노릇은 다시 하지 마잔다 에지화자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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