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를 사러 나갔다.
근데... 참 신기하게도
가는 내내...
사람들 구두 밖에 보이지
않았다.
보통 때 같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사람들 발이
오늘은 하나같이 또렷이
보였다.
어쩌면 행복이란 건...
생각보다 쉬운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 일이란 거...
내가 보는 것만 내게 보여지는 거니까...
내가 행복하면...
세상 모든 게 다 즐겁게
보이지만...
내가 우울하면...
세상도 나처럼 표정을
바꿔 버릴 테니까 말이다.
이제는 햇빛 있는 곳만
골라 가며...
좋은 생각만 하며...
환하게 걸을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