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얘기들 - 다섯손가락
서로 전혀 모르는 그런 얼굴을 하고 가는
저 사람들
시린 바람 사이로 잠시 손을 내미는 숱한 표정들
내겐 눈물나는 얘기들 내겐 눈물나는 얘기들
어떤 설명 없이는 짧은 이해도 없는
슬픈 이 세상이
밤새워 편지를 쓰면 쉽게 전화나 하는
흔한 사랑이
내겐 눈물나는 얘기들 내겐 눈물나는 얘기들
문득 고개를 들어 넓은 하늘을 보면
내가 왠지 작아져
고독이 나를 부를 때 달려 갈 수 없음이
왠지 나는 슬퍼져
내겐 눈물나는 얘기들 내겐 눈물나는 얘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