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속시간 맞춰 도착을 해야지
서둘러 집을 나섰지만 모두가 내맘같진 않은가봐
밀리는 차속에서 혼자 짜증을 부려도
전부다 잠을 자는듯이 움직일 생각도 않네
이제까지 나는 항상 기다리게 했지
언제나 그럴듯한 변명으로
너는 지금까진 참았지만
오늘 늦으면 이해할 수 없다 말했어
똑딱똑딱 시계소린 나의 마음은 아랑곳하지도 않은채
흐트러짐 없이 선명하게 들려오고
두근두근 불안한 마음에 그녀의 화가난 얼굴이 눈앞에
떠오르는 순간 약속장소에 도착한거야
오늘은 내게 어떤 변명을 할거니?...
오다가 사고가 있었어
그말을 믿을거라고 생각을 했니
너 정말 많이 화난거야?
이번에도 늦으면 정말로 화내려 했는데 어쩔수 있니
내가 한번 더 참아야겠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너무도 행복해
그녀의 따스한 마음이 좋아
헤어지기전에 내게 한말 생각이 나네
"다음부턴 나도 늦을래"
똑딱똑딱 시계소리 이제 나에겐 음악으로 느껴지고
새침하게 있던 그녀의 모습 보고파
다음엔 두시간전에 나가 태연한 모습으로 기다리면서
그녀를 가벼운 웃음으로 맞이해 봐야지
두시간 전에 나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