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

스웨덴세탁소


친구들이 물어보네요
그대가 내게 따뜻했는지
우리가 서로 바라보며 웃곤하던게
부러웠다고 얘기하네요

가끔은 나도 묻고싶었어
이제와 아무 의미는 없지만
그렇게 나를 바라보며 웃던 날들이
하루라도 진심이었는지

더 그리울 수 없을 만큼 그리워해요
더 미련할 수 없을 만큼 미련하지만
그대도 어디에선가 나를 찾게 될까요
무너지는 건 또 내가 될까요

우리가 지나왔던 시간은
갈 곳을 잃어버린 걸까요
어디로도 왜 가지못해 내게 남아서
나를 괴롭히는 걸까요

더 그리울 수 없을 만큼 그리워해요
더 미련할 수 없을 만큼 미련하지만
그대도 어디에선가 나를 찾게 될까요
무너지는 건 또 내가 될까요

그대와 내가 반짝이던 벤치 거리 카페
바래진 그림처럼 자릴 지켜주어도
혼자선 그 풍경에 나를 담을 수 없어서
눈길이 닿는 것 조차도 아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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