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참아왔던 미루어왔던
이별을 시작해보려 해
어쩌면 너와 나
시작부터 버거웠었는지도 몰라
제아무리 정해져 있던
이별이라 해도
참을 수 없이 슬픈 건
넌 그렇게 또 또 그렇게
나의 곁에서 멀어져 간다
난 이렇게 다시 이렇게
또 괜찮은 척 웃어 보인다
먼발치에 위태로이 서서
이렇게 주섬주섬 이별한다
물건 위에 적힌
유통기한처럼
머리 위 적힌 우리 만남의 기한
어쩌면 너와 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
제아무리 알고 있었던
이별이라 해도
견딜 수 없이 아픈 건
뒤돌아보면 멀어져가는 너의
뒷모습이 아득하게 번져와
이젠 끝인가 봐
넌 그렇게 또 또 그렇게
나의 곁에서 멀어져 간다
난 이렇게 다시 이렇게
또 괜찮은 척 웃어 보인다
먼발치에 위태로이 서서
이렇게 주섬주섬 이별한다.
뒤돌아보면 멀어져가는 너의
뒷모습이 아득하게 번져와
정말 끝인가 봐
넌 그렇게 또 또 그렇게
나의 곁에서 멀어져 간다
난 이렇게 다시 이렇게
또 괜찮은 척 웃어 보인다
먼발치에 위태로이 서서
이렇게 주섬주섬 이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