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둘이 함께 늙어가자던
습관처럼 뱉던 말 아직 여전하니
뭐든 나와 함께 한다면
그저 좋다던 예쁜 얼굴 생각나는 밤
나에게 늘 맞춰주던 너
익숙함이 커 지키지 못했어 그땐
내 얘기에 귀 기울이던 너의
앳된 표정이 아직도 선명해
다시금 날 봐줘요
그대의 기나긴 투정도
모두 들어드릴게요
아직도 지키지 못한
약속을 기다린다면
그대여 다시금 내 곁에 있어줘요
머물러요
질투 어린 술주정에도
미안하다며 계속 나를 달랬던 그대
따듯한 그 말들을 무시했던
그때의 내가 원망스럽네요
다시금 날 봐줘요
그대의 기나긴 투정도
모두 들어드릴게요
아직도 지키지 못한
약속을 기다린다면
그대여 다시금 내 곁에 있어줘요
그대가 돌아오면
멍청한 내 어린 습관도
전부 다 고칠게요
사랑은 처음이라서
그대를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