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좋아한
시린 빗소리가
들려오고
우리가 쏟았던
그 많은 감정들이
날 부르고
비가 내리던
그 거리에서
서성이던
그 걸음 그 곳에
여전히 나는 너에게
헤매이고 또
널 떠올리는 밤
그대가 좋아한
이 차가운 계절이
들려오고
또 내가 미워한
그대의 이 계절은
날 부르고
비가 내리던
그 거리에서
서성이던
그 걸음 그 곳에
여전히 나는 너에게
헤매이고 또
널 떠올리는 밤
난 여전히 너를
못 잊어 바보처럼
비가 내리면
내 맘을 두드려
이 빗소리가
헤매이고 또
널 떠올리는 밤
사랑은 이렇게
날 떠나가고
차마 널 따라갈 수
없는 내게
다 잊겠다 홀로
다짐 해봐도
다시 널 떠올리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