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는 방향 (Feat. 곽진언)

왁스


떠나가나요 곁에 머무르나요
머뭇거림이 무슨 소용 있나요
난 걷고 있고 그댄 멈춰 있어
안녕을 바라며

그래도 나는 계속 간다 그대가 없이
홀로 간다
이별둑이 터져 눈물이 넘쳐도
내 길은 단단히 굳어만 간다
어둠이 걷히어 오는 곳 저곧엔
해가 떠오르리라
그래 그래 걷는다 저 해가 뜨는 방향으로

기다린다고 애써 말하지 마요
입 모양 만으로 무슨 약속이 되나요
난 앞에 서있고 그댄 뒤에 있어
고마웠다고 외치며

그래도 나는 계속 간다 그대가 없이
홀로 간다
이별둑이 터져 눈물이 넘쳐도
내 길은 단단히 굳어만 간다
어둠이 걷히어 오는 곳 저곧엔
해가 떠오르리라
그래 그래 걷는다 저 해가 뜨는 방향으로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자꾸 난 어디론가 갔다 세월을
견디며 흘렀다
행복했었다고 후회 없었다고
결코 당당히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나는 여기 있다 살고
또 살아서 돼주리라
내가 내가 당신의 늘 해가 뜨는 방향으로

모두의 해가 뜨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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