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같던 밤으로

일 락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문득 생각난
너와 했던 마지막에 못 지킨 약속
아마 그때 난 몹시도 많이 아팠었나봐
아직까지 나를 붙잡고 있어 더 미워져

바다로 가자, 날 안아줄 품으로
우리가 봤던 꿈의 나라로
이제는 그만 아파해도 괜찮을 꺼야
아무도 모르게 떠나자

차가웠던 너의 손이 자꾸 떠올라
영원할 것만 같았던 시간의 끝도
그땐 널 안고 또 안고 많이 울었었나봐
니가 없는 하룬 상상만해도 난 두려워

바다로 가자, 날 안아줄 품으로
우리가 봤던 꿈의 나라로
이제는 그만 아파해도 괜찮을 꺼야
아무도 모르게 떠나자

바람이 분다, 영원같던 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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