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내리는 빗속아래
추억이 다가와 귓속말해
하나의 우산을 쓰고서 걸었던
그 날은 구슬픈 미소가되
날 보고싶다 말했지
난 영원을 바랬지
그 행복은 다 조각구름
다 타버렸지 너와 나의 모닥불은
우리 기억 어디갔어
내 가슴은 뻑이났어
가끔 난 두려워져 더 이상은
너를 볼 수 없는 내가 겁이나서
기억조차 향기조차
잊지못하고 널 쫓아
아직도 나 나를 보며 웃어주던
니 미소가 너무나도 그리운가봐
한방울 한방울 흘려보냈던
눈물이 가슴에 스며들어와
빨갛게 멍울져버려 심장에 열꽃이 피어나
내 심장속에 내 가슴속에 내 두눈위에
내 머릿속에 내 기억속에 내 두팔안에
그리워 늘 좋아했던
그대의 그 긴머리가
기억의 필름을 되감아
추억속에 빠져본다
너의 목소리 향길 기억해
내가 장난스레 기댄 니 어깨
그리워 내 머릴 만지던 손이
뒤돌아서 안기던 몸이
아직도 난 너와 걸었던 그곳을 찾아서
가는데 할말이 많은데 지금 넌 어디쯤에
오고 있어 내 장난에 웃어주던
니 모습이 너무나도 보고 싶어
한방울 한방울 흘려보냈던
눈물이 가슴에 스며들어와
빨갛게 멍울져버려 심장에 열꽃이 피어나
내 심장속에 내 가슴속에 내 두눈위에
내 머릿속에 내 기억속에 내 두팔안에
사랑은 봄처럼 따듯하게 다가와
떨어지는 벚꽃처럼 아쉬울때 가나봐
밟혀 부서지는 낙엽처럼 아파와
뼈만남은 겨울나무처럼 혼자 사나봐
그대는 갔지만 존재해 내 안에
시간은 그대를 점점 잊게하네
하지만 잊고싶지도 비우고 싶지도 않아서
기억이 달아나지 않게 매다네
두눈이 땅위에 물을주면 꽃이되 피어나
기억에서 못다했던 사랑을 이어가
그곳엔 항상 우리가 있어
말없이 걸어가도 둘이라 기뻐
그대를 꽉 끌어안고 끝이없는 꿈을 꿔
바람결에 흩날리는 꽃들마저 춤을 춰
가슴아픈 일도없고 눈물나는 일도없는
기억들이 멈추면 난 소리없이 눈을 떠
한방울 한방울 흘려보냈던
눈물이 가슴에 스며들어와
빨갛게 멍울져버려 심장에 열꽃이 피어나
내 심장속에 내 가슴속에 내 두눈위에
내 머릿속에 내 기억속에 내 두팔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