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켜 서 주면 돼
나만 없어져 주면 돼
어차피 세월속에 묻어 갈 걸
조금 이른 것 뿐일텐데
쌓인 먼지를 치우 듯
묵은 한숨을 날리 듯
사랑도 치우고 이별도 날려
아까운 날 사라지기 전에
가파른 길인걸 그 땐 몰랐어
쉬어갈 때를 알지못해 힘든거야
이 모든 일이 추억으로도
남겨지지 않길 바래
다시 너를 만나도 내 마음 추수릴 수 있게
너만 그대로 가면 돼
너만 모른 척 하면 돼
빛바랜 시간속에 흩어질 걸
조금 서두른 것 뿐인데
외로운 길인걸 그 땐 몰랐어
감싸줄 때를 알지못해 아픈거야
이 모든 일이 흔적조차도
남겨지지 않길 바래
다시 나를 만나도 미련도 원망도 모르게..
<간주중>
가파른 길인걸 그 땐 몰랐어
쉬어갈 때를 알지못해 힘든거야
이 모든 일이 추억으로도
남겨지지 않길 바래
다시 너를 만나도 내 마음 추수릴 수 있게
이 모든 일이 흔적조차도
남겨지지 않길 바래
다시 나를 만나도 미련도 원망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