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맞닿은 어둠에
내 몸을 던져본다
어딘지도 모를 만큼
걷고 또 걸으면 알게 될까
생각의 바다 그 한 가운데에
표류하는 기억의 조각
눈을 감아 그려 보는
지난 나의 그 날
멀리 불어온 바람
후회로 얼룩진 내 마음속에
살며시 피어나는 건
사랑
비워낸 마음 가득히 사랑
헝클어진 미움 하나
남김없이 보내는 이 밤
상처 난 마음 아물게 하는 건
소리 없이 참아 내는 것
침묵 속에 가라앉는
헛된 꿈과 믿음
멀리 불어온 바람
후회로 얼룩진 내 마음속에
살며시 피어나는 건
사랑
비워낸 마음 가득히 사랑
헝클어진 미움 하나 남김없이 보내는
오늘 내게 가득 휘몰아치던 바람
이제 조용히 잠에 기대어
결국에 남은 건
결국에 우릴 지킨 건
사랑
안을 수 없는 커다란 그 맘
지나온 날과 살아갈 그 날
모든 순간에 있던
내게 네게 내게 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