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 사이로 비친 햇살이
내 몸을 감싸고
숨가쁜 도시의 시간
한 순간 등 뒤에 저물고
두 눈을 감아도 느낄 수 있는
아른한 빛처럼
행복한 순간을 나누었던
지난날들을 기억해
되돌아갈 수 없는 날이지만
우리 곁에 있으니
오렌지 빛으로 물든
저녁 하늘에 내 마음 설레고
두근거리는 이 순간
내 곁에 있던 네가 떠올라
두 눈을 감으면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처럼
행복한 순간을 나누었던
지난날들을 기억해
되돌아갈 수 없는 날이지만
우리 곁에 있으니
난 불안했었지 흔들리는
촛불의 숨결처럼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그 어떤 날보다 따스했던
함께한 날을 기억해
행복한 순간을 나누었던
지난날들을 기억해
되돌아갈 수 없는 날이지만
우리 곁에 있어
함께하고 있는 이 순간도
곧 기억으로 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