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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 (Prod. BOYCOLD)

이병재 (Vinxen)

난 이 늪에 있어 난 이 늪에 있어
모두가 날 내려다보는 이 늪에 있어
넌 내 옆에 있어 주기를 바랬던 마음
아직 선명히 남아있어 등 돌리던 날

나 혼자 늪에 있어 혼자 늪에 있어
저 래퍼들은 날 비웃고 하늘 날고 있어
난 알고 있어 애초에 알고 있었어
흐려져가는 시야를 탓하고 있어

난 이 늪에 있어 난 이 늪에 있어
아주 더럽고도 추잡한 이 늪에 있어
냄새도 못 맡을 정도로 떨어져 멀리
보이지도 않니 손에 미세한 떨림

넌 변해있어 많이 변해있어
나란 그늘을 치우니
안색이 밝아졌어

위로 혹은 악연으로
포장해낸 것들이
내 탓이라고 말해줘 제발
피해망상 조울증
다 낫기는 무슨 내 팔을
보고서 날 위해
약값을 줘봐 제발
사람을 대하는 게 항상 뭣 같아도
내 친구를 잘못 만났다 생각하진 않아
가끔은 그립네 옥상
아니면 밤에 놀이터
근데 딱히 인천에
걔네가 보고 싶진 않아

내가 돈을 못 버는 탓
우리 엄마가 고생하는 건
알바가 귀찮아서
엄마의 가게에 가는
빈도를 줄였던 건
랩도 못 하는 래퍼들이
100단위를 버는 게
너무 배알이 꼴리고 억울해서
확실히 압살하고자 아빠
손 벌려 잡은 지하방에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난 기대치를 두 배로 올려
그래야 상실감이 거대해지니까
그래야 사람이 더 초라해지니까
그래야 내가 정말 간절해지니까
아니 얼마나 더 간절해야 합니까
기도 헌금은 누굴 위한 겁니까
성당에 가라는 할아버지 말을
웃어넘기고 대충 끄덕거린 나는
불효자 되는 겁니까?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한국 애들 종특
평가, 유행, 아니면 지 주관밖에
일이라면 씹고 보는 탓
그런 놈이 되기 싫어
괜히 맞는 말을 했다가
이상한 놈으로 낙인이 찍힌 탓
네가 뒷담화를 까댄 애도
너를 뒤에서 말해
어디를 봐도 모순들만
넘쳐나지 그래
그 자식은 난독증이었는데
아빠는 되려 날 울렸어
그래 내 탓이지 그래

행복은 개뿔 불운도 내 탓이니
벌고서 웃자 그전까지는
척에서 그치니
슬퍼지잖아 내 상황이 싹 다 그저
주변에 대입해 그런진 몰라도
볼수록 뭣같이 느껴져서
내가 날 가둬둔 상황이 위안이 돼
아직 말해줄 게 많아서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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