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밤

밤그늘


아주 오래된 얘기 인걸

그 앤 날 처음 봤을 때
유난히 해맑은 웃음을 보였지
우린 순간이 아쉬울 만큼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을 시작했지

달빛이 지나던 그 밤
가만히 내게 기대어 가득 온기를 주네
말없이 웃음만 지었지
오래 전의 가슴 뛰던 얘기

까만 밤 하늘을 보며
함께한 시간은 고요히 흐르고
이내 하얗게 지는 별 하나
수줍은 마음 담아 영원을 약속했지

달빛이 지나던 그 밤
가만히 내게 기대어 가득 온기를 주네
말없이 웃음만 지었지
아주 오래 전 그때 가슴 벅차던 얘기

그렇게 덮어둔 아련한 추억은
여전히 가까워 따스했던 너의 기억을 찾아 헤매이는데

달빛이 가려진 그 밤
언젠가 모두 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끝없이 아파야 했던
너를 그리던 그때 그 밤
아주 오래된 얘기 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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