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은 걸까
아님 피하는 걸까
이미 끝난 사랑이니
잊으란 걸까
거침없는 그대 모습에
태연한 척 웃지만
바로 볼 수 없는
그 얼굴
난 어떡해야 좋을까
서늘한 눈길도 아까운
못 볼 사람
돼버린 걸까
숨어봐도
들켜버리고 말
부끄러운 이 사랑은
어떡하라고
사랑하기는 했던 걸까
이것도 사랑일까
그대 그리워 아플까봐
이렇게 잊어보라는
하지만 쉽지가 않은 걸
그대는 알고나 있을까
모른대도
더는 할말 없는
초라한 이 사랑이
울고 있는데
서늘한 눈길도 아까운
못 볼 사람 돼버린 걸까
나 숨어봐도
곧 들켜버리고 말
부끄러운 이 사랑은
어떡하라고
이 사랑은
어떡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