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린 비로
회색빛 하늘 땅 위론
물이 고이고
바람이 불어
난 추위로 떨지만
야위고 한기로 찬 네 몸
감싸려 그 거리로
걷고 있어
난 비록 풀린 눈으로
현실을 보고 살지만
술의 힘으로 잊으려
애를 쓰지만
족쇄찬 애달픈 내 삶을
제발 네 발로 걷는
무리들로 몰아 세우지마
애착 아니라면 집착
사랑의 불시착
어쩜 혹시
시작도 없었던 마지막
뭐가 뭔지 미칠 것 같아
내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아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네가 떠나도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I know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네가 떠나도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no I know
창 밖에는 마젠타
폭풍우 샛별의 비술
창백한 압생트
술에 젖은 검은 입술
쓰디쓴 삶 속에
내가 가진 것은 pain
수천장의 무제시와
끝이 없는
Rain rain rain
거친 거리가 나를 삼켜
내 과거란 자서전에
굵게 적힌 상처
도망쳐봐도 난
변함없는 죄인
아무리 달려봐도
피할 수 없는 풍파속에
Rain rain rain
당신은 듣겠지
내 슬픈 스토리
달빛을 보며
내면의 미친
웃음 소리 속에 섞인
꺽인 삶의
비탄의 심포니
비 한줄기 타고
신의 품을 되찾으리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네가 떠나도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I know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네가 떠나도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no I know
웃음 뒤에 눈물
눈물 뒤에 선물
난 눈을 가려 저기
높은 하늘 향해 노를
이 비는 나를 쫓기 위한
하나의 주술
스물넷의 그물
뒤섞인 한숨을 내쉬어
Feel the pressure
또 계속해서
나를 적셔도
허기진 내 맘의
헛된 것들이
내 속의 버튼을
더욱 더 검게 가려진
내 내면의 커튼을
다 뿌리채 다 뽑아내
고통으로 채우리다
비로 막힌 내 길
언젠간 뚫릴테니까
내일은 반드시
태양이 뜰테니까
내 인생의 saga
계속 continue
이것은 음식의
메뉴가 아닌
나의 포부
(나의 포부)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네가 떠나도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I know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네가 떠나도
Oh no no 비가 내려도
oh no no no I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