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가 미안하다며
혼자 말하듯 꺼낸 말들
사랑보다 긴
그리움이 되고 싶다고
보잘 것 없던
나의 삶 속에
축복을 주듯
넌 다가와서
뒷모습까지 행복하게
만들어놓고
헤어지자고
말하는 거니
아무 준비 못한 난
어떻게 해야 되겠니
이별한다는 건 알아
그 끝이 아니라
왜 이렇게
갑자기 오는지
널 처음 만난 날처럼
너를 알고서
너를 안고서
꿈을 꾸듯이 지낸 날들
추억으로만
가슴 속에 담아두라고
어둠뿐이던
나의 삶 속에
환한 빛으로
넌 찾아와서
사랑이란 걸
다시 한번 믿게 해놓고
헤어지자고
말하는 거니
아무 준비 못한 난
어떻게 해야 되겠니
이별한다는 건 알아
그 끝이 아니라
왜 이렇게
갑자기 오는지
널 처음 만난 날처럼
헤어지려고 말하는 거니
이별한다는 건 알아
그 끝이 아니라
왜 이렇게
갑자기 오는지
널 처음
만난 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