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 말할께

식스펜스
작사 : 류숙영
작곡 : 식스펜스



나를 믿고 있다면
나를 기억한다면
조금만 더 힘을 내
내가 있잖아
많이 힘이 들겠지
많이 지쳐 있겠지
그래도 넌 여전히
내겐 웃었어
조금씩 흔들려
처음의 그 마음까지
모두 다 지워져
흐려져 잊혀질 땐
술 한잔 건네며
네게 말도 못하고
그렇게 서성이다
잠이 들고 말겠지
너 기댈 수 있는
내가 있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힘이 돼
힘없는 날이 오면
내게 손을 내밀어
네가 찾지 않아도
너와 있을 테니까

아직도 너에게
한 마디 말 못하고
오래된 미소로
네 곁을 지나야 해
시간이 지나면
조금 익숙해지는 걸까
네가 알게 된다면
멀어질지 모르니
널 지켜보며
살아가야 하는 것도
지금의 나에겐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숨어 있는
작은 눈물도
보이지 말아줘
닦아줄 수 없으니
다가오지마
아픈 상처만 남아
너에겐 항상
친구로 남아
너 기댈 수 있는
내가 있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힘이 돼
힘없는 날이 오면
내게 손을 내밀어
네가 찾지 않아도
너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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