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요
투정부리던 그대를
보고 싶어요
내게 기대 잠든 그댈
날 기다림조차
행복한 미소로만
가득 채워준 그대를
웃어버려요
그대는 그게 예뻐요
내가 말하면
얼굴을 가리곤 하던
날 너무나 기쁘게 했던
그댈 다시
느낄 순 없나요
나에게만 썼던
그 말투
나를 닮은
그대의 습관까지도
두눈을 감아도
이젠 그대 얼굴
그릴 수는 없지만
정말 너무 보고 싶어요
듣고 싶어요
재잘거리던 목소릴
그땐 귀찮아
고갤 끄덕이곤 했죠
날 보면서 똑같은 얘길
들려주던 그대가 그리워
나에게만 썼던 그 말투
나를 닮은
그대의 습관까지도
두눈을 감으면
우리 지난 날들
어젠것만 같아서
나도 몰래
눈물이 바보처럼
두눈을 감아도
이젠 그대 얼굴
그릴 수는 없지만
정말 너무 보고 싶어요
그댈
너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