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어 됐어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족해
족해 족해
나 태워줘 내가
늦으면 뭘해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수백만의
아이들의 머리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 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사방이 막힌 널
움크리고 덥썩
우리를 먹어 삼킨
이 시꺼먼 교실에서만
내 젊음을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
좀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네 옆에 앉아 있는
그 애 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좀더 잘난
네가 될 수가 있어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족해
족해 족해
내 사주로 내가
알면 뭘해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로 들어가면
고등학교 지나
우릴 포장센타로 넘겨
겉보기 좋은
널 만들기 위해
우릴 대학이란 포장지로
멋지게 싸 버리지
이젠 생각해봐 대학
본 얼굴은 가린채
근엄한 척 할 시대가
지나버린걸
좀 더 솔직해봐
넌 알 수 있어
좀 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네 옆에 앉아 있는
그 애 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좀더 잘난
네가 될 수가 있어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
바라고만 있을까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