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얼굴인지
나는 모르겠어
술취한 내 손이 누구를
그려 놓은건지
새하얀 종이 위에
흔들리듯 그려진
낯익은
소녀의 얼굴
내 마음 깊은 곳에
남겨진 얼굴 같아
모든걸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상처만은
지난 기억들 속에
잊혀진 줄 알았던
얼굴로 남아있어
모르는 얼굴이라고
고개 젓고 있지만
어느새 내 볼에
눈물이 흐르고 있어
술취한 깊은밤에
흔들리는 연필로
그녀의 얼굴에도
눈물이
내 마음 깊은 곳에
남겨진 얼굴 같아
모든걸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상처만은
지난 기억들 속에
잊혀진 줄 알았던
얼굴로 남아있어
누구의 얼굴인지
나는 모르겠어
술취한 내 손이 누구를
그려 놓은건지
새하얀 종이 위에
흔들리듯 그려진
낯익은
소녀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