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안 울거라 난 다집했는데..
날 보는 니가 나보다 더 슬플 테니까...
떨어지는 빗방울이 내 눈물 같아서...
그댈 젖지 않게 보내고 싶은데...
왜 생각처럼 안 되는지...
아직 이 셍상에 없는 널 인정할 수 없는지...
널 위해 준비했었던 서른 송이 장미꽃과
서투른 나의 편지도 아직 그대로 있는데...
사랑한다던 날 만나
행복했다던 마지막 너의 목소리
눈물로 가슴속에 남아 있는데...
보내야 하는 걸 잘 알고 있는데...
둘만의 추억마저도 지울 순 없잖아...
힘들 때면 널 보면서 날 위로했는데....
이제는 너 없이 어떻게 하라고...
왜 내가 아닌 너였는지...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이젠 볼 수 없다는 걸 알아...
하지만 견딜 수 없어...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참을 수 없어 힘겨운데...
영원히 너의 곁에서 행복을 주려 했는데...
왜 너를 데려갔는지..왜 하필 그게 너인지..
고마웠다던..너무나 보고 싶다던...
마지막 너의 목소리...
아픔되어 가슴에 남아있어....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