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혜은이



獨 白

이 세상 모든 빛은 꺼지고
멀리서 밀려드는 그리움
조그만 내 가슴에 퍼지면
아련히 떠오르는 그 모습
아직도 내 귀에는 들리네
언제나 헤어지지 말자던 그 말이
그러나 헛 된 꿈이 되었네
이제는 기다리며 살리라.
오 그 모습 지워버리려 눈을 감아도
감겨진 두 눈엔 눈물만 흘러 내리네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렇게 멀어져야 했나요
그대가 떠나버린 날부터
이별의 서러움을 알았죠
아직도 내 귀에는 들리네
언제나 헤어지지 말자던 그 말이
그러나 헛된 꿈이 되었네
이제는 기다리며 살리라
오 그 모습 지워버리려 눈을 감아도
감겨진 두 눈엔 눈물만 흘러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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