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줌될 수 있다면
<백창우 글,곡 / 연석원 편곡>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어둠 산천 타오르는
작은 횃불 하나 될 수 있다면
우리의 노래가 이 잠든 땅에
북소리처럼 울려날 수 있다면
침묵산천 솟구쳐 오를
큰 함성 하나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
1
하늘 첫마을부터 땅 끝마을까지
무너진 집터에서 저 공장 뜰까지
아아 사람의 노래, 평화의 노래
큰 강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안고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2
하늘 첫마을부터 땅 끝마을까지
녹슨 철책선 너머 핵지뢰밭까지
아아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
큰 눈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안고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