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
삶이란 너무도 부담스럽기 만한../ 의미로 다가와 내 맘 한 구
석을 짖누르며 /
너만을 그리며 / 숨을 이어 가는 그 시절이여 내 가슴엔 / 언제
나 너의 쟈스민 향내 / 만이 남아.. 끝 끝내
떠나버린 널 잡지 못한 걸 후회해.. /
둘러봐도 마찬가지 내 곁엔 /
아무도 없네../ 쓰디쓴 데낄라와 담배 /
연기만이..내 단 하나의 친구로 남아 / 너와의 지난 시간들을
되새기려 하네.. /
똑같은 나날.. / 똑같은 생활.. 그저 반복된 슬픔에 무뎌져 버
린 나의 눈물 마저 /
멀리 떠나간..
너를 위해 잊진 않았었어 너를 위해 나를 지켜 왔어
내 맘속에 아직 살아 있는 너의 기억들에 기대 살고 있어
널 봤어.. / 찾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널 봤어.. / 작은 가로등 /
그 뒤에 숨어 작은 꼬마 아이를 부르는 / 너와는 너무도 틀린
모습의 한 여자를 봤어...
지쳐 / 쓰러져 / 버릴것만 같은 몸뚱아리 /
그 위에 잠든 어린아이... /
메마른 손과.. / 주름진 눈과.. /더 이상 찰랑이지 않는 머릿결
과.. /
모든 것들은 / 니 몸에 두른 철지난 낡은 레인 코트와 함께... /
세상에 찌들어 살아온 너의 삶의 / 비수를 내 가슴 속 깊이 새
겨 놨네... /
그래도 / 단 한번 만이라도.. / 널 다시 안아 볼수만 있다면.. 그
래도 / 단 한번 만이라도..
너를 위해 견딜수 있었어..너를 위해 기다려 왔었어..
언제라도 지친 사랑으로 다시 올 거라는 믿음 하나로만..
사라져 가는 너를 뒤로.. / 나지막이 나 홀로.. / 말하지 못한 작
별인사를 해도.. /
내 몸을 감싸는 / 여운만은... / 돌아갈길 조차 모두 지워 버렸
네..
두 번 다시 다시 널 찾지 / 않을거라 아무리 소리쳐 봐도.. /
한 없이 내리는 빗 소리 때문인지.. /
들리지않아.
시간은 내 곁을 스쳐가고 수 많은 유혹도 스쳐 가지만
너를 위해 그때 그 자리에 홀로 남아서 사랑 하나로 기다리겠
어
너를 위해 살아온 것처럼..너를 위해 이젠 기도할게..
너를 위해 보내준 것처럼 이젠 나를 위해 다시 돌아와줘..